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돼지만
학교마다 방과후 강사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학교들은 지원자가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문제 해결에 소극적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이 시골학교는 새학기가 다가왔지만 스포츠 강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지원자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도심 학교에 근무한다며
계약을 포기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다시 채용공고를 냈지만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구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합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이처럼 신학기를 앞두고 스포츠 강사 등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곽지역에 위치한 시골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특히 거리가 먼 서귀포 지역이나 소규모 학교의 경우
강사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강사료는 방과후 수업 참여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소규모 학교는 신청자가 적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소규모 학교들은 한명의 강사가 두 군데 학교를 번갈아 가며
가르쳐야 하는 부담도 지원을 기피하는 이윱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방과후 수업 운영은 커녕
이미 개설한 과목마져 폐강하는 학교가 적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 서귀포시 00학교 관계자 ]
"질 높은 강사 구하기에 힘써야 할 학교가 질은 따지지 않고
강사만 있으면 채용하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
이처럼 소규모 학교들이 강사 채용에 애를 먹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같은 교육공무직이라 급여를 차등해 지원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연장 근무를 더 하는 것도 아니가 보통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제주도내에서 한시간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데... "
매년 신학기가 되면 일부 학교가
강사를 구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제주도교육청이 현실과 동떨어진 원칙만을 고수하면서
소규모 학교를 살리겠다는 구호가 헛돌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