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의 절반이 말라 죽었으며
특히 최근 3-4년 사이에
성판악 등반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고사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더욱 걱정인 것은 어린나무 발생 비율이
고사목 발생과 비교했을 때 20%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세계최대규모의 한라산 구상나무숲.
이 구상나무숲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이
재작년 10월부터 1년간
한라산 구상나무림의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45.9% 즉 절반에 가까운 1헥타아르당 930그루가 말라 죽었습니다.
### CG IN ###
특히 성판악 등산로 해발 1천 800미터 일대가
전체 고사목의 39%로 가장 많고,
성판악 등산로 해발 1천 650미터 일대 32.6%,
큰두레왓일대 29.9%,
관음사 등산로 해발 1천 750미터의 왕관릉일대가 25%를 보였습니다.
성판악 등반로에서만
70% 이상의 구상나무가 말라 죽었습니다.
또 전체 고사목의 41.4%가 15년 이상 됐으며
37.9%는 5년에서 15년 사이에,
그리고 20%는 2010년 이후에 고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CG OUT ###
더욱 걱정인 것은 어린나무 발생 비율이
고사목 발생과 비교했을 때 불과 20%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구상나무의 개체수가 계속해서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또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고사현상이 유독 구상나무에서만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상나무를 제외한
나머지 14종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이 주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정군 박사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과장
2012년 잦은 태풍이 1차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고요,
최근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변화에 의해서 구상나무의 성장이
점차 쇠퇴하고
더불어 구상나무의 어린나무 발생빈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한라산의 자랑거리이자
세계최대규모의 구상나무 군락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