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먹는 하마 '공공시설물'...적자덩어리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5.03.17 16:58
마을 복지나 도민 편의를 위해
체육관과 박물관 등 모두 150여 개소가
지자체 직영 공공시설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는데,
운영은 제대로 되고 있을까요?

김용원 기자가
도내 공공시설물 운영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말, 서귀포 상효동에 문을 연 한란전시관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한란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 공간으로 개방됐지만,
하루 이용객은 3명 남짓.

기획 전시실 문은 굳게 잠겨 있고,
야외공연장 운영실적도 전무합니다.

<씽크:전시관 관계자>
"기획전시실은 지금은 아무것도 전시 안하고 (전시회) 준비 상태인데.."


지난 2003년 조성된 서복 전시관.

22억 원이 투입됐지만,
역시 찾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2억 원의 누적 적자만 안고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시설물 가운데 이렇게 부실하게 운영되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1962년 만장굴을 비롯해 90년대 까지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공공시설물이 지정됐습니다.

2천년대 들어 지역 공약사업 일환으로
수억에서 수십억의 예산이 들어가는
공공시설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현재 제주 전역에 150여 개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들어간 돈 만큼 운영은 제대로 되고 있을까?

지난 2010년 부터 3년 동안
매년 4백억 가까운 적자를 냈습니다.

개소당 평균 적자만 2억 8천 만원으로,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 순수 공익목적의 시설물을 제외하면
실제 수익을 내는 공공시설물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여기다 해마다 유지관리로 들어가는 예산만 6백억원.


문제는 여기에 앞으로 얼마의 돈이 더 들어갈 지
모른다는 겁니다.

<인터뷰:김경학/제주도의회 의원>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규모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대형화된 공공
시설물이 무차별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천문학적으로 투입된 예산에
막대한 유지관리비용까지.

공공의 이용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공공시설물이 지자체 예산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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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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