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발전기...'책임 지는 이 없다'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03.20 14:55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설치한 가파도 풍력 발전기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19일) 이 시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전국 최초의 탄소 없는 섬이 됐다며 떠들던 제주도,
하지만 막상 문제가 불거지자
이번 사업에 관련이 없다며 발을 빼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심지어 진상 규명을 위한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탄소없는 섬을 만들겠다며 지난 2012년
가파도 중심부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하지만 3년 가까이 몇차례 시험 가동만 했을 뿐
제대로 작동 한번 못했습니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전력도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섬에서 필요한 전기를 걱정 없이 쓸 수 있다던
제주도를 믿은 가파도 주민들은 허탈합니다.

[인터뷰 진명환 / 가파리 이장]
"저도 굉장히 안타깝다. 아무래도 너무 조급하게 하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전국 최초의 탄소 없는 섬이라며 자랑하던 제주도,

하지만 계획대로 풍력발전기가 가동되지 못하자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관련 인프라구축에 투자된 125억원이 참여 업체들이 현물 출자로 이뤄져 지방 예산 지출이 없었다며 사업에서 발 빼기에 급급합니다.

[씽크 제주도 관계자 ]
"전체시스템이 저희가 126억원을 들여 설치를 한 것이 아니고 각각 영역별로 (참여 업체)자기네가 현물 출자를 해서 구축한 사업입니다."


가파도 풍력 발전 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감사원은 아직까지 뚜렷한 이유없이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씽크 감사원 관계자 ]
"(가파도) 풍력발전기에 대해 감사를 하고 있는지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하고있다 하더라도 진행중인 상황에선 설명해드리기 힙듭니다."

수차례 가동 시기를 연기했던 제주도와 참여 업체들은
시험 운전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또다시 전력 공급시기를 미뤘습니다.

탄소없는 섬이라는 화려한 모양세와
관련 기업들의 기술력 시험대에 그친만큼
당시 제주도의 행정절차와 사후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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