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국가 추념일을 앞두고 학교 교실에서도 제주 4.3 역사에 대한
바로 알기 수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특히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4.3평화교육 활성화 대책을 강조한 올해부터 정규 수업 시간에 4.3교육이 의무 편성됐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중학교 3학년 교실의 역사 수업 시간입니다.
해방 직후 이념대립 속에서 무고한 희생자를 낸 제주 4.3사건의
발발 배경과 참담했던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씽크 송승호 / 제주여중 교사]
"오라리, 지금 종합경기장에 가면 연미마을이 있는데 대낮에 집이 불타고 사람이 죽는 일이 발생했죠. 경찰에서는 산에 올라간 무장대가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무장대는 경찰에서 그렇게 했다고 주장하면서
평화스럽게 진행되던 (협상) 분위기가 깨져버린 거에요."
4.3 국가 추념일을 앞두고 제주 4.3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한
수업이 학교 교실에서 본격 시작됐습니다.
특히 이석문교육감이 4.3평화인권 교육을 강조하면서 올해부터 정규시간에 1시간 이상 4.3수업이 의무적으로 편성됐습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아침 조회나 종례시간 등을 이용해 간단히 이뤄졌던
4.3교육이 수업 시간동안 상세히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노하정 / 제주여중 3학년]
"이제까지 했었던 4.3행사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었는데 학교 수업을 받으니까 더 잘 알게되고 좋을 것 같아요."
또 나열식 역사수업 대신 등굣길에 스쳐 지나가다 본 학교 주변
4.3유적지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꾸며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인터뷰 현혜정 / 제주여중 3학년 ]
"(학교 주변) 박성내에서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그동안 잘 몰랐는데 알게된 것 같아요."
제주도교육청은 다음달 11일까지를 4.3계기교육 주간으로 정하고
각 학교별로 적극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제주 4.3희생자유족회 등이 명예교사로 나설 예정이어서
어느때보다 생생한 역사 교육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