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역사 재평가 돼야"…평화상 초대 수상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5.03.30 17:51
1950년대부터 은폐됐던 제주 4.3을
세상에 알리는데 헌신한 재일 작가 김석범 선생이
고향땅 제주를 찾았습니다.

활발한 집필활동과 인권운동을 통해 제주 4.3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제 1회 제주 4.3 평화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 4.3을 소재로
1976년부터 20여 년 동안
일본 문예 춘추 잡지에 실렸던 소설 화산도.

4.3을 언급하는 것이 금기시 됐던 당시에
은폐된 제주 4.3의 비극을 일본사회에 전하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제일 작가이자
평화운동가인 김석범 선생이
7년 만에 다시 고향땅 제주를 밟았습니다.

첫 방문한 평화공원에서는
헌화와 분향을 하고, 무연고 희생자 묘와
봉안소도 둘러봤습니다.

최근 제주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불량 위패 문제에 대해서는

숲을 보지 않는 나무에 비유하며
소모적인 이념 대립이나 갈등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김석범/재일 작가>
"변혁과 혁명, 투쟁 과정에서 여러가지 오류들을 범할 수 있는 것이고
전체적으로 봐야 하지, 나무 하나 보고 숲은 안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제주 4.3에 대한 인식과 역사적 평가를 바로 잡아
이름없는 백비에 정당한 이름을 새기는 일은
후세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석범/재일 작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백비를 세워야 한다. 이름을 바로 고치기 위해서
4.3의 역사와 원인, 경과는 어떠냐 (평가해야 한다.)"



지난 1957년 최초의 4.3 소설 까마귀의 죽음 이후
화산도 까지 반 세기 넘게 제주 4.3 관련 저술활동과
유해발굴 촉구 등 인권운동에 헌신한 김석범 선생은

구순을 바라보는 지금도
재일동포 사회에서 한 시대의 정신적 지주로
존경 받고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4.3 진상 규명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처음 열리는 제주 4.3평화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제주도민들이 정성들여 주는
4.3평화상을 명예롭게 받아들인다는
김선생은 다음달 1일 열리는 4.3평화상 시상식과
4.3 희생자추념식에도 참석하는 등 6일까지
제주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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