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를 찾는 중국인들이 급증하면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도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를 불문하고 환갑을 훌쩍 넘은 어르신들도
중국어 공부에 열중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종합복지관입니다.
강사를 따라 수강생들이 중국어 성조 발음 연습이 한창입니다.
[현장 씽크 ]
" 저는 제주사람입니다. "
점심이 지난 시각 강의실에는 수강생들로 빈자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수강생 대부분은 1955년부터 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들로 백발이 성성한 6~70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입니다.
강의를 노트에 열심히 받아 적고 쉽지 않은 발음이지만 '선생님'의
입 모양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합니다.
노년 삶의 보람을 위해서, 새로운 재취업을 위해서 등
외국어 공부에 빠진 이유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문복희 / 수강생(69세) ]
"중국인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길거리에서 만주치면 인사라도
건넬 수 있었으면 해서 왔어요.
[인터뷰 김정문 / 수강생 (66세) ]
"중국을 이해한다는 것은 중국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이니까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
지난 2011년부터 개설한 이 강좌에는 매번 정원을 초과한 인원이
수업을 듣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수강생 상당수가 단순 여가활동을 넘어 자원봉사나 일자리까지 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가 운영하는 평생 교육 프로그램에서
일자리 관련 내용을 강화하고,
구인과 구직을 연결해주는 시스템 구축도 시급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