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 문제가
곳곳에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주지역은 어떨까요?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의
피난통로는 잘 확보돼 있을까요?
나종훈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인 제주시 연동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업소의
비상구를 점검하기 위해
제주소방서가 나섰습니다.
가요주점에 들어가 봤습니다.
피난유도등을 따라 비상구로 갔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한참 실랑이 끝에 열긴 했지만
이번엔 밖으로 통하는 문이 장애물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싱크 : 가요주점 관계자>
"아니 아까 그게 아니라 제가 긴장돼서 열어야 할 것을 잠궈버렸어요. 이 안에 있는 문은 안 잠궈요."
근처의 한 숙박업소.
비상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니
침대가 통로를 아예 가로막았습니다.
안전점검을 나온 단속반이
힘을 합쳐 침대를 끄집어 내고
비상구를 확보합니다.
<싱크 : 숙박업소 관계자 >
"(이렇게 물건을 쌓아두면 화재시에 탈출하기에 어렵습니다.)
네. 여기에 놓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도배하면서 꺼냈어요. 들여놔야 하는데."
불이 켜지지 않는 피난 유도등도 허다합니다.
<브릿지>
"이처럼 불이 켜지지 않는 피난유도등은
비상시에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관련법에 따르면
비상통로에는 물건을 쌓아두면 안됩니다.
또 다중이용업소는 비상구를 2개 이상 확보하고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인터뷰 : 고종갑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
"특히나 다중이용업소는 비상구가 생명의 문입니다.
업주 관계자는 반드시 비상구에 물건을 놓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안전.
우리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지켜질 수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