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학교법인인 동원학원이 옛 탐라대 부지를
제주도가 매입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가 도정질문에서
도민 공감대를 전제로 매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지
일주일만인데요.
하지만 매입 비용만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실제 매입으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합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 씽크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16일 도정질문 中) ]
"이해관계자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국제대학교나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道가 나서면 우리가 이익을 챙기겠다는 기미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겠습니다."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한 옛 탐라대 부지에 대해
원희룡 도지사가 밝힌 제주도의 공식 입장입니다.
수익용 자산 전환을 원하는 대학 법인에 매각을 위한 용도변경은
없다고 사실상 못을 박은 셈입니다.
단 도민 공감대와 학교 법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전제로
행정기관이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씽크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16일 도정질문 답변中) ]
"도지사가 가진 사립대학에 대한 지도감독과 지원의 권한을 살려서
우리 대학을 본격 육성할 수 있는 시대를 열기 위해서 이해관계자들이
대승적인 양보와 협조를 한다면 이에 대한 확약을 전제로 관계기관들이
즉각 연합해서 실무적인 (매입) 검토에 착수할 용의는 있습니다."
같은 원지사의 입장표명 후 일주일 만에 제주국제대 학교법인인 동원학원측이 부지 매입을 제주도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간 균형발전을 위해 제주도가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화 씽크 제주국제대 동원학원 관계자]
"이사회에서는 산남북 균형 발전이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도에서 매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다 의견이 모여서 매입을 요청한 상탭니다. "
제주도는 관련 부서간의 협의를 거쳐 매입 여부에 대한 타당성
검토 작업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혀 옛 탐라대 부지 매각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제주국제대 학교법인이 옛 탐라대 부지 매입을 제주도에 공식
요청했지만 실제 매입으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우선 막대한 매입 예산이 큰 걸림돌입니다.
옛 탐라대 부지는 학교용지 30만㎡, 임야 7천934㎡와 대학 본관, 기숙사,골프연습장 등 건물 9개동 등으로 2013년 기준 부지감정액만 417억원에 달합니다.
매입후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소중한 혈세를 투입하는데 대한 도민 공감대도 풀어야 할 과젭니다.
또 이미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매입을 추진중인데다
서귀포시 예래주거단지 개발사업 인가 무효 판결로
천문학적인 손해배상 청구소송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열악한 지방 재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제주도의 매입 검토 발언으로 옛 탐라대 부지 매각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실제 주변 여건은 녹록치많은 않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