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내일 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도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이유로
오늘 하루 단기방학이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일 낮, 제주시내 한 중학교.
학생들로 시끌벅적해야 할 학교가
웬일인지 썰렁하기만 합니다.
휑한 운동장에는 여학생 2명만이 그늘아래
앉아 있을 뿐입니다.
<싱크 : 중학생>
"5월1일부터 5일까지 쉬어요. (식사는 어떻게 했어요?)
그냥 라면먹거나 안 먹었어요.
-----------수퍼체인지
(부모님과 시간은 보냈어요?)
엄마, 아빠가 바쁘셔서 주로 혼자 보내고 있어요."
지난 주말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실시한 학교는 모두 130여 곳.
전체 학교의 70% 수준입니다.
이들 모두 봄방학과 효도주간 등을 이유로
5월 4일 하루를 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맞벌이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이번 휴업이 달갑지 않습니다.
<싱크 : 초등학생 학부모>
"저도 오늘은 일하다가 일부러 일찍 왔거든요. 일은 해야하니까 (아이 혼자 있는것이) 안타깝죠. 이런 부분은 (학교에서 좀 배려를 해줬으면 합니다."
물론,
돌봄교실이 운영되는 학교도 있었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은데다
운영시간도 점심시간까지로 짧았습니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학교가 학생이 아닌 교사를 위한
휴업일을 지정했다며
볼멘소립니다.
<싱크 : 초등학생 학부모>
"날이 안 좋을 때 학교 쉬는 것은 좋아요. 안전을 위한 것이니까.
그런데 나머지는 솔직히 교장선생님 마음대로 하는거니까…."
징검다리 연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취지를
정작 학부모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