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해안을 뒤덮은
괭생이 모자반이 섬속의 섬, 비양도까지
뒤덮었습니다.
모자반은 계속 떠밀려오지만
섬 주민들은 수거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썩어가는 모자반으로 악취까지 진동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김용민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오프닝>
"섬 속의 섬 비양돕니다.
지난 1월부터 제주해안을 뒤덮은 괭생이 모자반이
최근에는 이 곳까지 떠밀려 오면서
섬 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해안가마다
검갈색 괭생이 모자반이 넘실거립니다.
갯바위는 이미 모자반으로
뒤덮혔습니다.
치워지지 못하고 쌓여버린 모자반에는
수 만 마리의 파리떼가 들끓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러 온 관광객들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박춘애 박연신 / 서울특별시>
"섬을 여행하는데, 여기는 예쁜 섬인데. 사람도 많이 안 사는 섬이고. 이런 것이 있다는게 좀 그렇네요. 치워야하지 않을까요?"
섬 뒷편 해안가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브릿지>
"섬 뒷편으로는 괭생이 모자반에 이어
구멍갈파래까지 떠밀려온채 썩어가면서
심한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주민들은 모자반을 수거할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섬 가구수도 얼마되지 않는데다
그마저도 고령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고순애 비양도 어촌계장>
"다니면서 청소를 하는데 방법이 없더라고요. 해초를 치우라고 우리한테 하면 진짜 (속상해요.) 어르신들만 살고 가구는 얼마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해상에는 아직도 괭생이 모자반이
띠를 이루며 밀려오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