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로 옮기는 계획이
지지부진합니다.
허향진 총장이 취임 후 역점 시책으로 발표한 지 1년이 지나도록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조차 묻지 못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입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 제주대학교와 통합됐습니다.
하지만 통합된 지 7년이 넘었지만 본교인 아라캠퍼스와 떨어져 있어
학생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가령 / 제주대 교육대학 3학년]
"제주대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본교 캠퍼스 위주로 운영되면서 교육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데 이동 수단이 불편합니다."
또 두 개의 캠퍼스 운영으로 시설 관리에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허향진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현재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공청회 열고
올 상반기 중 정부로부터 이전 승인을 받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하지만 교육대학 이전 계획이 발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학내 구성원간의 의견 수렴 등 아무런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대학 통합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던 제주대는
민간한 문제여서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녹취 제주대 관계자 ]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려고 설문지를 어떻게 할까 계획중입니다. 구성원들이 많아 결과를 얻는데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민간한 문제일 수록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이 중요하지만
해를 넘기도록 준비가 안된데 구성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동제 / 제주대 교육대학 1학년 ]
"총장님이나 수장 같은 분들이 이야기하면 저희들과 차이가 있습니다.
직접 이 곳에 다니는 학생들이니까 훨씬 더 어려움을 알고 있고요. "
무엇보다 이전 후 남겨질 교육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방안도 전혀 제시하지 못하면서 진정성에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허 총장은 자신의 임기내
교육대학 이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더디게 진행되는 후속 조치에 고등 교육기관장에 대한
신뢰만 떨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