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스승이지만 올해 '스승의 날'이
유독 씁쓸하게 다가오는 교사들도 있습니다.
바로 보육교사들인데요.
올 초 잇따른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 이후
많은 보육 교사들이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힘들게 겪어야했는데요.
아이들의 두번째 엄마를 자처하며
사랑으로 보듬는 보육교사들을 이정훈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영상 + B.G 보육교사 일과 10초]
한 어린이집의 만 0세 반입니다.
2명을 돌보는 보육교사는 단 1명입니다.
함께 놀아주기부터 기저귀를 가는 일까지 혼자 다 챙겨야 합니다.
점심 시간은 전쟁입니다.
일일이 밥을 먹이고 낮잠 들 때까지 돌보다 보면 점심을
제때 먹기도 어렵습니다.
조금 더 큰 아이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바깥 활동 시간에는 사고가 나지 않을까 늘 긴장의 연속입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씨름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쉽지 않은 길이지만 보육교사가 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인터뷰 임진 / 00어린이집 보육교사 ]
"처음 대할때는 아무것도 몰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엄마같은 마음, 애들한테 더 잘해야되겠다라는 마음이 들어요.
애들이 등원해서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말할때가 제일 보람있는 것 같아요."
이런 보육교사들이 맞는 올해 스승의 날은 유독 씁쓸합니다.
힘들지만, 보람이 컸는데 잇따른 학대 사건 이후 보육교사들의 사기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일하다 보면 부모들의 신뢰도 금세 회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지혜 / 00어린이집 보육교사 ]
"처음에는 그런 것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전체적인 보육교사 이미지에
누가 되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 것도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마음이 아팠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선
보육 교사의 수를 늘리는 등 보육 여건 개선이 시급합니다.
[클로징 이정훈기자]
" 두번째 엄마를 자처하며 사랑과 애정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우리사회 보육교사들,
올해 34번째 맞는 스승의 날을 계기로 무너진 이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땝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