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항 공청회 '파행'…찬반 갈등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5.05.27 16:11
제주도가 최근 유기준해양수산부장관에게
건의형식을 빌어 탑동 앞바다를 매립해
제주신항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공청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그런데 삶의 터전인 바다를 빼앗고
1차산업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지역 어민들의 반발로 파행을 빚었습니다.

신항 개발이 경제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찬성 측의 입장과도 배치되며
찬반 갈등 양상까지 띄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신항 기본계획 구상에 따른 공청회.

2030년까지 사업비 2조 4천억 원을 들여
제주시 탑동 앞바다를 매립하고
초대형 항만을 만든다는 계획을 듣기 위해
지역 어민 등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제주신항 계획은
크루즈와 여객 기능을 신항으로 옮기는 대신,
기존 외항은 화물지구로 이용하고
내항은 바다를 추가 매립해
관광시설로 재개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 송기진 / (주)혜인이엔씨 전무 >
크루즈 부두, 화물 목적인 일반잡화·철재부두가 혼재돼 있기 때문에 기능적,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저해를 나타내고 있는 종합적인 여건을 ///
통해 제주신항 기본계획 구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설명이 끝나자마자,
지역 어민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가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당사자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는 것입니다.

< 강용주 제주시어선주협회장 >
이런 공청회를 한다고 연락이 없었습니다. 언론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이런 황당한,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 때 안건 통과시키 듯이
///
마을사람들, 반대론자들은 싹 빼버리고...

이번 제주신항 개발 계획이
크루즈 관광에만 초점을 둔 전시성 행정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 문대탄 / 제주시 건입동 >
크루즈는 사실 솔직히 말하면 명품 판매하는 재벌들하고만 관련이 있습니다. 물가 억제 입장에서 봐야지 기본적인 철학과 의도가
///
크루즈를 위한 것이다. 저는 반대합니다.


이 같은 반대 의견에 맞서
찬성 쪽 입장을 내려던 시도는
격렬한 몸싸움까지 불러오며
공청회장이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30여 분의 소란이 있고나서야
찬성 의견이 개진될 수 있었습니다.

< 강영석 / 제주상공회의소 명예회장 >
제주도 발전 뿐만 아니라 도민 이익에 분명히 부합되는 사업이다. 때문에 환경문제나 생태계 문제는 면밀히 검토하면 될 것입니다.

제주도는 조만간 해양수산부에
항만기본계획 변경 요청서를 제출하고
이 같은 계획이 반영돼 고시되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클로징>
"제주신항 개발사업이
이해 당사자 간
찬반 갈등 양상을 띄면서
앞으로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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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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