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저류지에는 소나무 고사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저류지는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33만5천톤 가량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제주시 한천 제2저류지 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파쇄 처리된
소나무 고사목들이 마치 오름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브릿지>
"많은 비가 내리면 빗물 저장소 역할을 하는 저류지입니다. 하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 곳은 파쇄된 고사목들로 가득차 있어 비가 왔을 때 제 역할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제주시는
다가오는 여름 장마철에 대비해
제주도에 파쇄된 고사목들을
치워달라고 요청한 상태.
<전화싱크 : 제주시 관계자>
"당초 요청했을 때는 5월20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했는데 그 후에는 답이 아직 안 오고 있어요. 우리한테 답변이 온 것이 없어요."
제주도는
많은 물량 탓에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싱크 : 제주도 관계자>
"작년보다 양이 많았기 때문에 속도가 조금 늦어진건데. 저희들도 업체에 공문도 보내고 최대한 빨리 치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비 오기전에는 빨리 치우겠습니다."
이런 상황에 저류지 인근 하천은
이미 파쇄된 고사목들이
비에 쓸려 떠밀려 오면서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저류지 인근 하천입니다. 이곳은 비에 쓸려 내려온 파쇄된 고사목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집중 호우에 대비해 만들어진
저류지가 고사목들로 채워지면서
재해 위험만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