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뉴스는
IUCN 기념숲이 관리부실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실태를 보도해드렸습니다.
제주도가 실태조사를 해봤더니
나무 1천500여 그루가 말라죽었고
목재계단 같은 시설물도 훼손되고 있었습니다.
숲을 만드는 데 16억 원이나 쏟아부었는데,
하자 보수에는 얼마나 들어갈지 우려됩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펙트 지난 리포트>
각종 조형물과 시설물이 있는 도심속 공원이
연상되는 이곳은
샤려니 숲과 같은 나무숲과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대규모 숲을 조성해
탄소발생을 줄인다는 당초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부분입니다.
<이펙트 지난 리포트>
ㅡㅡㅡㅡㅡㅡㅡㅡ좌상단 in
지난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가 개최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평화로 동광분기점 일대 5만 4천 제곱미터에
16억원을 들여 조성된 IUCN 기념숲.
1년 반 전의 모습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IUCN 기념숲이란 펫말이 없다면
알아보기 어려운 것은 여전합니다.
입구에 있는 화장실은 굳게 잠겨있고
숲에는 잡초가 무성합니다.
최근 제주도가 하자검사를 했더니
그 결과는 더 심각했습니다.
숲 경계를 따라 심어놓은
홍가시나무 1천 500여 그루가 대부분 말라 죽었습니다.
지형을 고려하지 않고 나무를 심은 결과입니다.
< 제주도 관계자 >
지대가 고지대다 보니까 활착이 안돼서 생긴 고사목들입니다. 홍가시나무가 작년의 경우 병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각종 활엽수 등 160여 그루도 고사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기념숲 곳곳에는 이처럼 말라죽은 나무들이
흉물처럼 방치돼 있습니다."
목재 계단은 못이 녹슬어 고정되지 않은데다
바닥에 깔아놓은 송이도 빗물에 쓸려 갔습니다.
제주도는
숲을 조성했던 도급 업체에
보수 공사와 비용을 맡겼지만
하자 책임기간이 올해로 만료됩니다.
해당 업체가 하자를 보수하더라도
내년에 다시 문제가 발생하면
돈이 추가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 제주도 관계자 >
2년 간 하자보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시공사에서 처리하고 만약
보수기간이 지나도 활착이 안될 경우 예산을 투입할 수 밖에 없다..
관람객이 거의 찾지 않고
숲 기능도 하지 못하는 IUCN 기념숲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