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주차구역, '있으나 마나'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5.06.01 17:20
경차 주차구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경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을 위한 주차구역인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공공기관에서 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

주차공간을 찾기 위한
차량들이 길게 이어집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경차 주차 구역을 알리는
안내 간판이 있는 자리에
준중형 승용차가 주차돼 있습니다.

비좁다는 안내 문구도 소용없습니다.

바로 위층에는 대형 승용차가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차구역을 찾지 못한
경차 운전자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 이수진 이도동>
“(공간이 좁아서) 중형차에 문을 찍힐 때도 있고 다른 자리도 있는데 아무 구분없이 세우는 것 같아서 경차만의 혜택이 없어지는 것도 같고….”
****수퍼체인지

<인터뷰 : 김소영 일도동>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주차 공간 찾으려고) 계속 몇바퀴 돌아서 올라가니까 애들도 어지럽다고 하고 또 내려가야 하고 불편하죠.”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라고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중형차부터 승합차까지
경차보다 덩치가 훨씬 큰 차량들이
경차 주차 구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바닥에는 파란 테두리와 함께
경차라는 문구가 쓰여있지만
승합차와 같은 큰 차량들이 버젓이 주차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주차 지도원들은 관심조차 없습니다.

<싱크 : 주차 지도원>
“법적규제가 없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좀 좁기 때문에 경차구역이라 하는거고 규정에 의해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조금…”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겠다며
도입된 경차 주차 구역이
시민의식 부재와 행정의 관심부족으로
있으나마나 한 곳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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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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