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제주 연안을 뒤덮었던 괭생이 모자반이
여름 들어 또다시 이상 유입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남해상에서 모자반이 다량 발견됐고,
KCTV취재팀이 제주시 한림과 애월 앞 해상을
예찰한 결과 괭생이 모자반이 다향 분포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여름들어 남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제주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항만 공사가 한창인 애월 앞바다.
황갈색 괭생이 모자반이
띠를 이루며 해상을 떠다닙니다.
배를 타고 5분 만 나아가도
더 많은 양의 모자반이 쉽게 발견됩니다.
제주시가
한림과 애월 한경면 일대 3에서 5km 해상에 대한
예찰을 벌인 결과 긴 띠를 이루거나 소군락의 괭생이 모자반이 다량 분포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올해 초보다 괭생이 모자반 출현 빈도는 낮아졌지만,
아직도 근해상에는 곳곳에 떠다니는 모자반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겨울부터 제주 연안을 뒤덮은 모자반은
현재까지 제주시 해상에만 1만여 톤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쿠로시오 난류를 통해 중국 쪽에서 밀려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남서 계절풍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앞으로 제주시 지역, 특히 동부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오상훈/영주호 선장>
"계절이 바뀌면서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모자반이 중국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형태로 분산이 돼서 유입량은
겨울철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제주 남쪽 100km 부근 해상에서 100m 길이의 띠를 이룬 모자반 군락 300여가 발견된 것으로 볼 때
계절풍이나 난류를 타고
여름철 제주 연안에 또 다시 다량의 모자반이
밀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시는 현재까지 7천여 톤을 수거 처리한 데 이어,
앞으로 추경을 통해 예비비 5억 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김병립 제주시장>
"추경에 5억 원을 추가 요청하고 있고 부족할 경우 예비비를 투입해서
모자반을 처리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적극 대처할 계획입니다."
여름철 골치인 해파리에 이어
괭생이 모자반까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