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빠진 고교개편 보고회'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06.03 13:41
이석문 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제주고교체제 개편 작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편안의 밑그림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던
연구용역 보고회는
방향 제시는 커녕 의견수렴을 거치는
알맹이 없는 행사로 끝나
부실 보고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고교체제 개편에 관한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구상하는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 문제와
농어촌 고교 역량 강화 방안 등을 점검하는 기회입니다.

[녹취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
"지금 준비하고 합의하지 못하면 닥쳐서 하기에는 곤란하다고 생각해
고교체제개편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

하지만 중간보고회란 이름이 무색할만큼
내용 없는 보고회로 끝났습니다.

고교체제개편 방향의 밑그림이 제시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도민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가 전부였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역시 종전에 나왔던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나열할 뿐 앞으로 어떻게 추진될 지에 대한 방향은 전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민호 / 고교체제개편 연구용역 책임연구원]
"아마 오늘 뭔가 특별한 안이 나오길 기대하고 오셨으면 기대할 것은 없을 것 같고 다만 현재 제주교육에 학생,학부모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

알맹이 없는 중간보고회란 지적이 나오자 제주도교육청은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연구 시간이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2일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최종 보고서가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정이운 /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 ]
" 보고회가 끝나면 8월 말경에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시 의견을 종합해 12월에 2차 토론회를 거쳐 체제개편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


이석문교육감은 취임후 제주교육 100년을 만든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강조하며 고교 체제개편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 연말 확정하겠다던 개편안은 최종 제출일을 한달여 남겨두고도 윤곽은 커녕 방향 조차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부실 연구용역 논란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 선발 방식을 바꾼 제주도교육청,

지역 최대 교육 현안인 고교 체제개편을 추진하면서 또한번
부실한 중간보고회로 졸속 추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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