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동 대궐터 "원나라 왕족 피난 궁터"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5.06.10 17:23
올해 초, 고려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정동 대궐터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됐는데요,

조사 결과 강정동 대궐터가
고려말 원나라 왕족들의 피난 궁터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강정동의 비닐하우스 입니다.

지난 1월부터 두달 동안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이
이 일대 1천 4백여 제곱미터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곳이 고려말을 전후한 대궐터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발굴조사 결과 이 일대에서 기와 등 유물들이 다량 출토됐습니다."

발굴 조사에서
고려말 상용되던 물고기 뼈 모양의
어골 무늬 기와를 비롯해

고려말부터 조선초에
다른 지방에서 들여온 분청사기와
상감청자 자기 수백 점도 함께 나왔습니다.

특히 기둥 받침으로 쓰이는 석재인 주초석이
인근에 있는 법화사에서 사용된 것과 유사해

법화사 재 창건 시기인 13세기부터 14세기를 전후해
대궐터 역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강정동 건물터는 1704년 제주목사를 지낸
송정규 목사의 해외견문록에서

원명 교체기인 14세기 원나라 황제 순제의
피난 궁전터인 대궐터로 기술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이
고려말 몽골 왕족의 피난 궁터라는
역사적 기술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자료라고 평가합니다.

<인터뷰:김일우/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 소장>
"원나라 순제 피난 궁터라고 나왔는데 오늘날 발굴조사 결과나 고려시대
전공자 견해로 볼때 강정동 대궐터는 원나라 순제의 피난 궁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에 발굴된 면적은 전체 대궐터의 4분의 1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 추가 발굴 조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재원/(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
"좀 더 추가발굴을 해서 정확한 건물터 위치나 규모, 성격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강정동을 비롯한 제주 서남부권이
14세기 말, 몽골 세력이 거주했던 중심지역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학술조사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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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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