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자가격리 혼선..."18명?, 1명?"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06.11 15:48
중동호흡기증후군, 이른바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한
보건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민들의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겠다며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매일 발표하는
메르스와 관련한 지역동향이 서로 차이가 발생하면서
더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방문한
학생 10명과 교직원 8명 등 18명을 가택
격리 조치했다고 발표했지만 제주도가 밝힌
자가격리 인원은 한명뿐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은 메르스 발생 이후 매일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중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메르스 의심 신고자는 단 1명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생 2명과 교사 8명, 학부모 8명 등 모두 18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단 이들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서가 아니라 본인이나 가족이 환자가 발생한 다른지방 병원에 방문해 예방차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녹취 김장영 / 제주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 ]
" 자가격리자는 자신이 병원에 갔다왔거나 가지 않아도 가족들이 병원에 다녀온 학부모나 그들의 자녀들이 대상입니다."
하지만 제주도교육청 발표와 달리 제주특별자치도가 밝힌
자가격리 인원은 단 1명 뿐입니다.
자가격리 대상도 아버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30대 여성 관광객으로 제주도교육청이 밝힌 자가격리대상자에 포함돼지 않았습니다.
두 기관의 발표가 큰 차이를 보이는데 대해 제주도는 보건소 등에서 정식으로 검사를 받거나 요청한 사람만을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녹취 제주도 메르스관리대책본부 관계자 ]
" 저희는 보건소를 통해서 접수를 받아 격리되는 경우이고 저쪽(제주도교육청)은 학교에서 교사나 학생들을 통해서 확인한 사람들이구요. "
결국 두 기관이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도민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이 한명밖에 없다는 제주도 발표와 달리 도교육청에선
일부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실제 자가격리 조치하면서
SNS 등을 통해 제주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괴담이 떠돌거나
당국의 발표 내용에 불신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괴담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질병에 대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간에 빠른 정보 공유와 창구 단일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