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의 한 펜션에서
수 천만 원 대의 도박판을 벌인
조직폭력배가 낀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40에서 60대 사이의 주부들이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늦은 시각, 경찰이 한 펜션을 급습합니다.
바닥에는 화투와 게임칩이 깔려있고
안에 있던 사람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펜션에 모여
수 천 만원 상당의 화투 도박을 벌인
조직폭력배 47살 이 모씨와
41살 유 모 여인 등
도박단 4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판돈만
현금과 게임칩을 합쳐 8천000만 원 상당.
경찰에 붙잡힌 이들 가운데
30명은 40에서 60대 사이의 주부들이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로 외곽지역의 콘도나 펜션을 골라
도박을 벌이는 한편
망을 보는 망지기까지 배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단속됐을 때를 대비해서
게임칩을 이용해 도박이 끝나면 현금을 정산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싱크 : 장원석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피의자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중산간 지역 펜션과 콘도 등 은밀한 곳에서 도박을 해왔고 특히 게임칩을 사용해서 나중에 현금을 정산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판돈과
도박의 승패 내용을 기록한 메모지를 압수하는 한편,
이들의 역할과 도박자금의 출처 등을 추궁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