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의 신입생 선발 방식이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도록 한
정부 방침에 여전히 역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교과 성적 중심의 선발을 고집하면서
각종 정부지원 사업 대상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7학년도
전국대학의 전체 모집 인원은 35만5천745명입니다.
이 가운데 수시 모집 비율은 69.9%입니다.
신입생 10명 중 7명은 정시가 아닌 수시로 선발하는 겁니다.
하지만 도내 유일의 국립대학인 제주대학교의 상황은 다릅니다.
CG-IN
제주관광대가 95%를, 제주한라대가 85% 제주국제대가 7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는 것과 달리
제주대의 수시비율은 45.9%로 도내 4개 대학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전국 대학 평균인 69%보다도 24%포인트 낮습니다.
CG-OUT
제주대는 수시 비율을 높히고 고른 인재를 선발하도록 선발 방식도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낙제점으로 평가됐습니다.
교육부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입전형을 운영한 전국 60여 군데 대학을 선정해 5백억원을 지원하면서 제주대를 탈락시켰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입학사정관 운영 등 다양한 인재 선발에서
여전히 인색했기 때문으로 평가됐습니다
[전화인터뷰 교육부 대학 평가위원회 관계자 ]
" 다른 대학들은 보통 지역인재 전형이 일반전형보다 (수능) 최저 등급을 낮춰져요. 제주대는 높였더라고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욕심은 있겠지만 대학의 책무성을 감안하면 고르게 입학시켜 인재육성도
필요하거든요. "
제주대가 수시 확대를 약속하면서 읍,면지역 고교 수험생들의 기대도 컸지만 대입 문턱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높아 문턱을 넘기가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변태우 / 대정여고 진로진학상담부장 ]
"지역인재전형 최저학력기준이 굉장히 높아서 말은 수시지만 정시로 보거든요. 초등교육과 등 다른 과들도 지방인문계가 가기 힘듭니다."
성적보다는 적성과 특기를 고려한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라는
정부 방침과는 달리 손쉽게 우수 신입생 선발방식을 고집하는 제주대,
번번히 국고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은 물론
지역 거점 대학이라는 위상에도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