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르스 여파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하거나
아예 외출을 자제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직업 특성상 불특정 다수를 매일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공항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그들 중 한명인데요.
최근 메르스 확진 환자가 제주를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입니다.
메르스 여파로 관광객 감소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선물 등을 구입하려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드문 드문 보이는 관광객들은 어김 없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상대하는 면세점 직원들은 사정이 다릅니다.
최근 메르스 확진 환자가 제주를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별다른 지침이 없어 평소처럼 손님을 맞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 녹취 면세점 직원 ]
"많이 불안해요. 저 같은 경우는 임신한 상태여 특히 (불안해요.)"
일부 직원들은 불안한 마음에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구매해
착용하고 있습니다.
공항내 다른 구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안내데스크 등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 공항내 대부분의 직원들이
마스크없이 평소처럼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메르스 공포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아래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확산이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소한의 안전 장치라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못한 채
매일 많은 관광객들을 상대해야 하는 공항 직원들은
빨리 이번 사태가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