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섬속의 섬, 비양도 앞바다는
꽃멸치가 은빛으로 출렁입니다.
꽃멸치는 맛도 으뜸이어서
일반멸치보다 10배나 비싸게 거래되는데요.
비양도의 꽃멸치 잡이 현장을 김용민, 나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주 한림항에서 배로 15분 거리. 섬속의 섬, 비양도.
이른 새벽부터 그물을 건져올리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그물코마다 촘촘히 들어있는 멸치는
파닥거리며 은빛 몸통을 반짝입니다.
맛이 좋아 젓갈용으로 단연 으뜸인 샛줄멸,
일명 꽃멸치입니다.
배 가득 멸치를 채운 어선이
항구로 들어오면 곧바로 멸치 털기가 시작됩니다.
구성진 노래가락은 고된 노동에 흥을 돋아주고,
출렁이는 은빛 물결은
어민들의 마음을 풍족하게 합니다.
<브릿지>
"비양도에서 나는 꽃멸치는 양이 적고 조업도 한시적으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시중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꽃멸치는 산란기인 요즘이 제철로
수협 위판 가격이 30kg 한 상자에 6만 원으로
일반 멸치의 10배 수준입니다.
<인터뷰 : 차원석 어민>
"비양도 멸치는 기름이 많고 알이 가득차 있어서 그야말로
비양도의 브랜드입니다.
*****수퍼체인지*****
<인터뷰 : 김순선 어민>
"한국이든 어디든 전체에서 비양도만 꽃멸치가 나요. 젓갈하면 맛있어서 외국까지 어느나라 안가는 곳이 없어요."
다만 어민들은
부족한 조업일수가 내심 아쉽습니다.
<인터뷰 : 차원석 어민>
"올해는 15일부터 조업을 하니까 멸치가 들어와도 못잡았어요. 산란하면 멸치가 안 들어오니까 6월1일부터는 조업하게끔 해주고
*****수퍼체인지*****
멸치가 안 오면 우리도 조업을 안하니까"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본격적인 꽃멸치 조업이 이뤄지면서
비양도의 분주한 여름은 이제 시작됐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