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가격리 "교육부 지침과 달라"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06.23 15:51
메르스 예방 조치를 놓고 한차례 과잉 대응 공방을 벌였던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제주도는 교육부 지침을 담은 보도자료를
예로들면서
도교육청의 자가격리 조치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녹취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자기중심적인 지나친 반응들에 의해서 일부 학교 또는 일부 학교 내부 집단에서 아무런 근거가 없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어린 학생들에게 평생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주는 경우가 일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도 교육청이 메르스 밀접 접촉자의 자녀들에 대한 등교 제한 조치를 두고 원희룡 지사가 근거없는 비교육적 행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제주도의
과잉대응 지적을 일축했습니다.

현재 메르스로부터 안심하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다며 당분간
격리 조치를 해제할 뜻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김장영 / 제주도교육청 학교생활안전과장 ]
" 학교는 등교토록 해라, 또 자가격리 학생들도 등교하도록 지침을 확실히 내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

메르스 대응 방식을 놓고 두 기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감정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교육부가 지난 21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낸 공문에
부모가 확진자라 하더라도 부모와 동거하거나 밀접 접촉하지 않아 보건당국으로부터 격리대상이 아닌 자녀들의 경우
학습권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교육부의 지침까지 인용하며 최근 170명의 학생을 격리한
제주도교육처의 조치가 과잉 대응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임니다.

그러면서도 참고할 만한 교육부의 지침이 있어 보도 자료를 내놨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아직까지 별다른 공식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메르스 발생 초기 대응단계에서부터 서로 다른 브리핑 결과를
내놓으며 혼선을 빚었던 두 기관이
또다시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감정 싸움까지 벌이면서
도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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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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