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불안 "보건교사가 없어요"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06.25 16:04
메르스 발병 이후 학교에서는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의 문의까지 가중되면서 보건실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업무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 학교 2군데 중 한군데는 보건 교사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데요.

특히 다른지방은 저학년에 보건 교사를
집중 배치한 것과 달리 제주지역은 30%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굡니다.

아이들은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상관없이 보건실을 찾습니다.

보건 교사 한명이 하루 평균 40명이 넘는 학생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메르스 발병 이후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의 문의가 폭중하고
예방교육도 강화되면서 그야말로 눈코뜰새 없이
분주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채금 / 보건교사 ]
"일상적으로 보건실에 하루에 4,50명 정도 오거든요. 거기에 발열있는 학생들 가정에 연락하고 담임선생님 상담하는 일이 늘었어요. "

이처럼 보건 교사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지만
이 학교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지난 2013년 기준 제주지역 보건교사 배치율은 44.4%로
학교 2군데 중 한군데는 아예 보건교사가 없습니다..

더욱이 제주지역 보건 교사 배치 방법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CG- IN
전국의 대부분의 학교가 중학교와 고등학교보다 저학년이
많은 초등학교에 보건 교사를 집중 배치한 것과 달리
제주지역은 초등학교 가장 적은 보건 교사가 배치됐습니다.

도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보건 교사 배치율이 50%를 넘고 있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30%에 그치고 있습니다.
CG- OUT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보건법상 중학교와 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는 18학급 이하인 경우 보건교사 배치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녹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
"시행령에 보면 18학급 이상 초등학교와 중,고학교에 의무 배치라고 명시됐고 18학급 이하 초교는 보건교사를 둘 수 있다는 시행령이 있어서 "

또 공무원 총정원제에 막혀 당분간 보건 교사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적습니다.

[ 인터뷰 김영실 / 교생실습 교사 (제주대 간호학과 4년)]
"실습나와보니 학생들이 보건실에 정말 많이 찾아오는데 응급 처치 등 환경 개선을 위해 초등학교에도 보건교사가 배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학년 학생일 수록 보살핌이 더욱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크지만 제주 교육당국이 고학년 우선 배치라는 원칙만을 고집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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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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