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사고 신양항 문제점 수두룩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5.06.25 17:36
지난 23일 좌초사고가
발생한 추자도 신양항이 여객선 운항에
근본적 문제가 있는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항내 준설공사를 했지만
정작 여객선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역어민들도 추가 준설공사를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승객과 선원 등 122명을 태우고
완도로 출항하던 한일레드펄호는
배 밑바닥이 항구내
암초에 걸리면서 좌초됐습니다.

다행히 배가 긁히는 수준에 그쳐
큰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7일 한차례 시범 운항을 하고
19일부터 본격 운항에 나선지 불과 닷새만이었습니다.

이에따라 선장의 운항미숙에 사고 원인이
맞춰지자
선사측은 내심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 선사측 관계자>
"제가 다녀본 결과, 기존 항로가 있는데 항로에서 2~3m만 벗어나도 암초가 있었나봐요. 항로 작업을 하면서 옆에까지 넓게 (돌을) 골라줬어야 했는데..."

그렇다면 다른 문제는 없었을까?

### C.G IN ###
당초 신양항은
지난 2011년 공사를 시작하면서
90m길이의 3천톤급 여객선에 맞춰
준설됐습니다.

때문에 여객선 선회장도
선박 길이의 2배 수준인
180m로 준설공사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취항한 선박은
110m길이의 한일레드펄호.

여객선 선회에 필요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못한 것 입니다.
### C.G OUT ###

<싱크 :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
"선회장이라는 것이 추자항 여건으로 봐서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한 선회장을 확보한 것은 아닌데 여건을 감안해서 선박도 항해를 해줘야죠."

더욱이 사고지점은
어선들도 다니기 꺼려했던 곳으로
주민들도 신양항 공사가 시작될 때
함께 준설을 요구했던 곳입니다.

<전화싱크 : 박연석 추자면 신양리 어촌계장>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저희들은 그쪽에 가까이 접근을 안해요. 그때 같이 (공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예산문제 때문에 안된 것으로 알고있어요."

반면, 제주도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 준설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임성순 제주도 해운항만과>
"어선들이 충분한 폭의 항로가 있어서 접안이 가능한데 굳이 돌아갈 필요는 없어요. 불가피한 상황에서 걸릴 수는 있겠지만.
*****수퍼체인지*****

또 시설기준보다 초과해서 준설하기에는 (예산 등으로) 무리가 따른다. "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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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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