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 임야를 허가없이 훼손한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근 지가 상승을 노리거나
대규모 개발사업을 위해
임야를 불법 개간하는 행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산입니다.
소나무와 팽나무 등 자생하는 나무
수백 그루가 잘려나갔습니다.
잘린 나무들은 중장비를 이용해
한쪽에 버려지거나 땅에 파묻혔습니다.
인근에는 차량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도로가 깔렸고,
임야 경계를 따라 돌담도 쌓여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마치 농장처럼 조성된 이 곳은, 사실은 나무를 무단 벌채한 불법 산림 훼손 현장입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달 부터
인부들을 동원해 임야 1만여 제곱미터에 대해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하고
나무를 벌채한 혐의로 모 영농조합법인 대표
이 모씨를 적발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강수천/제주자치경찰단 수사관>
"사람의 손으로 정리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 많은 사람을 동원해
전기톱으로 나무를 제거하고 중장비로 옮기는 과정에서 적발됐습니다."
올 초에는 서귀포시 호근동 야산에서 자라던 수령 50년 정도된
활엽수와 해송 8백여 그루가 무단 벌채됐습니다.
이 같은 무단 벌채와 불법 형질 변경 등의 산림 훼손 행위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50건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재선충 고사목이 제거된 임야를 불법으로 개간하거나
지가 상승을 목적으로 단속망을 피해 훼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수천/제주자치경찰단 수사관>
"대규모 무단 산지 파괴행위와 지가 상승을 노리는 형질변경 행위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해 나가겠습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이번에 적발된 이 모씨 등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산간 일대를 중심으로
산지 관련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이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