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예산 파동을 겪었던
제주도와 도의회가
제2회 추경예산을 놓고
또 다시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의원들은
자신들이 요구했던 예산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심사 과정에서
증액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제주도는
의원 요구사항을 나름대로 반영했다며
예산 증액은
원칙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332회 정례회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가 소집됐습니다.
정식 회의가 아닌 간담회에는
이례적으로 제주도 기획조정실장과
예산담당관도 참석했습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약 1시간여에 걸친 간담회에서는
제주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주요하게 다뤄졌습니다.
이번 추경안에
도의원들이 요구한 사업 예산이
무시되거나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
본인들이 생각했던 것 중에 10~30% 정도 (반영됐다고 하는데), 시급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사업들도 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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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을 감액해서 증액하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민원 해결 예산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행정이 민원현장을 외면하고 있다는 게
도의원들의 주장입니다.
도의회는 정례회 개회에 앞서
전체의원 총회를 열고
추경안 증액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제주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사업예산의 일부를 삭감해
다른 사업으로 증액하는 관행은
지난번 예산파동 때와 마찬가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제주도 관계자 >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유감이지만,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었고
(증액은 없다는) 원칙대로 할 것입니다.
지난 연말,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격한 대립을 보였던 제주도와 도의회.
각각 민선 6기 도정 2년,
10대 도의회 2년차에 들어가는 시점에
또 다시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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