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제주 읍면동에
도로명 주소가 전면 시행되고 있습니다.
쉽고 빠르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순서대로 지번이 부여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정작 실생활에서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시민 불편만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오프닝:김용원기자>
"주요 도로 주변으로 번호를 매겨 주소를 부여하는 새도로명 주소, 지난해 본격적으로 도입됐는데요.
시민과 행정에서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지만 정작 실생활에서는 혼란스러운 일이 많다고 합니다."
이도동 일대에서 우편물을 배송하는 집배원 김용국씨.
새주소로 전환된 이후 번지수 찾기가
대체로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간혹가다 지번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지역은
집을 찾는데 헤매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용국/우편집중국 우체부>
"중간에 번지가 붕 떠서 다른 번지가 부여돼서 저희가 느낄때에는
예상했던 (지번)과는 조금 다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도로명 주소는 도로 시작점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에는 짝수 번호가 차례대로 부여됩니다.
하지만, 순서가 전혀 맞지 않는 엉뚱한 지번이 중간에 끼면서 혼란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20m 간격으로
새번호가 부여되지만,
현실에서는 이 같은 기준이
적용되기 어렵습니다.
건물이 신축되거나
토지가 분할 또는 합병될 경우에는
기존 번호가 아닌 새로운 지번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
부동산이 많이 들어서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행정에서는 주소를 전면적으로
다시 개편하지 않는 것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말합니다.
<씽크:김재근 제주시 새주소부여 담당>
"저희들도 이런 문제가 가끔 생겨서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데
법이나 제도적으로 그런 부분을 해소할 여건이 안돼서..."
전면 시행 2년 째를 맞는 도로명 주소체계.
쉽고 빨리 길을 찾기 위한 취지라지만,
아직도 생소한 도로 이름에,
원칙없는 지번 부여 방식에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