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 신양항 사고 위험 많다"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5.07.03 16:38
KCTV는 지난달 추자 신양항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신양항의 문제점을 제기했었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준설공사를 했으면서도
여객선이 다니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었는데,
국회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선장의 운항 과실이냐, 부실한 항만 공사냐.

지난달 추자 신양항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항만 공사의 문제를 지적하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습니다.

국회 김우남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가해도에 따르면,

추자 신양항 항로의 수심은
대부분 지점에서 6미터가 넘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선의
수면 아래 깊이인 5미터보다 깊고,
신양항 설계 기준인 6미터를 충족합니다.

그런데 일부 지점에서는
4미터, 5.2미터 등으로
배 바닥과 맞닿는 수심을 나타냅니다.

특히 배를 돌리는 선회장 근처에서는
수심이 2~3미터로 턱없이 얕습니다.


여객선이
선회장을 조금만 벗어나거나
항로 안을 정상적으로 운항하더라도
암초에 부딪힐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문제를 제기한 김우남 의원은
신양항 설계 용역 당시
저수심 지대에서의 충돌 위험이 분석되지 않았다며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 김우남 / 국회의원 >
해수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선박통항로 안전성 용역에 추자 신양항을 포함시켜서 제반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초기부터
선장의 운항 과실을 좌초 원인으로 주장해 온 제주도는
곧바로 수심을 측정해
문제가 확인될 경우 추가 준설공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김시만 / 제주도 해운항만과장 >
해양조사원에 요청을 해서 실측한 다음에 만약에 수심이 안나올 경우 우선적으로 준설할 계획입니다.

문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준설공사에
예산 수십억원이 들 수 밖에 없어서
최초 공사 설계의 부실함에 따른
책임 추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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