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중국에서 넘어와
밭작물에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겹쳐 작물 수확시기가 늦어지면서
초기에 잡지 못할 경우에는 피해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한림읍의 기장 밭입니다.
작물들이 한창 여물어야 할 때이지만,
자세히보면 성한 것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장 잎과 줄기에는
멸강나방 유충이 갉아먹은 흔적이 뚜렷합니다.
지난 5월, 한림읍 귀덕리 옥수수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기장 밭까지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여름철 해충인 멸강나방 유충은 서부지역 가운데서도 기장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한림읍 일대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의 조사결과
멸강나방 전체 분포면적 20헥타르 가운데 75%인
15헥타르가 한림 수원과 상대리 등에 집중 분포됐습니다.
특히 올 여름에는 예전보다
멸강나방 피해가 커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마기간이 겹치면서
기장 등 밭작물 수확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달 중순부터는
멸강나방 유충이 1cm 넘게 자라 작물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기 때문에 초기에 잡지 못할 경우에는
피해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춘보/서부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파트장>
"날씨가 좋아지면 급격히 유충들이 3~4령으로 자라서 잎을 많이
갉아 먹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1차 방제가 시급합니다."
제주시는 피해 예방차원에서
우선 비양도를 제외한 한림읍 농가 5백여 헥타르에
방제약품을 무상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작물 밭과 목초지 등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예찰을 실시하고 멸강나방 발견 즉시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