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군 조정' 주민들간 갈등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07.07 14:26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중학교 학군 개정안을 둘러싸고
주민들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광령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중학교 지원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놓고
특혜라는 주장과 학교 정상화 방안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애월읍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내년부터 거주지에 있는 사립중학교는 물론
인근 도심 중학교 가운데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위장 전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일부 지역에 한해 학생의 선택 기회를 늘리기 위한 학군 조정을 추진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근 사립 중학교 총동문회 등이 중심이 돼
학군 조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선택 기회가 확대되면 도심 학교로 진학하려는 학생이 늘어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또 인근 초등학교까지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옥녀 / 중학교 학군 개정안 반대대책위 대표 ]
"만약에 그쪽 광령초 학생들에게 특혜를 준다면 다른 학교들도
도미노처럼 추가로 해달라고 할 것이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반면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회 등 일부 주민들은 학군 조정은
오랜 숙원 사업이라며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강제 배정 방식을 통해 학생을 모집하는 것이
사립학교의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홍창구 / 광령초 총동문회장 ]
" 학교 재단에서는 투자를 전혀 하지 않고 기득권만 지키려 하는데
누가 경쟁력이 없는 학교에 보내려합니까? 여러분이라면 보내겠어요? "

학군 조정을 둘러싸고 주민들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제주도의회도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입법 예고기간이 끝나 당초 이번 회기동안 관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다시한번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오대익 /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
" 청원서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청원은) 무시하고 학구 조정안을 심사하자는 의견이 있다면 몰라도 거의 없을 것 같아서 내일
당장 심사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학교 선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순조롭게 추진중이던
학군 조정안이 지역 주민들간 찬반 갈등이라는 변수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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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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