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추진중인 중학교 학군 조정안이
도의회에서 상정 보류됐습니다.
광령초 졸업생들에게 중학교 지원 기회 확대를 놓고
주민간 찬반 갈등이 빚어지자
교육청에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며
사실상 공을 떠넘긴 셈인데요.
학구 조정을 기대했던 광령초 학부모들은
도의회의 결정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시행하려던 중학교 학군 조정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도의회는 통학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 학구' 설정 등을 골자로 한 도교육청의 중학교 학군 개정안을 상정 보류했습니다.
개정안에 포함된 광령초등학교의 학군을 조정하면서 도교육청이
이해 당사자들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이유에섭니다.
[ 녹취 강경식 / 도의원 ]
" 양쪽을 다 100% 만족시키지 못해도 어느정도 만족시켜서 문제를 결하고 갈등을 풀어가는 것이 행정의 할 일이고 월급을 받는 이유입니다"
[ 녹취 손유원 / 도의원 ]
" 재판부는 사법부는 법률적 검토를 하면 결론이 납니다 하지만 우리 의원들은 판단할 사법부의 위치도 권한도 없거든요."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은 공청회를 비롯해 사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해당사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면서 이번 조치가
달라진 통학 여건을 감안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녹취 박순철 / 도교육청 행정국장]
"공동학구를 설정해서 그 지역의 학생들이 귀일중학교도 신제주 지역 학교에도 갈 수 있도록 열어둔 것입니다."
새로운 학군 조정을 기대했던 광령초 학부모와 동문들은
제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정당한 절차를 거친 안건을 제대로 심사하지도 않고 책임을 도교육청으로 떠넘겼다며 의회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홍창구 / 광령초교 총동문회장 ]
"도의원님들이 조금 어렵다고 해서 인기에 영향을 줄까봐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는 불만스럽습니다."
민감한 사안이면 슬그머니 발을 빼는 도의회와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교육 당국의
엇박자 속에 중학교 학군 조정이 새 국면을 맞게됐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