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 호소할데가 없어요 ! "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07.09 14:41
초등 교사가 제자에게 집단 따돌림을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급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와 관계 교육당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어린 자녀들이 2차 피해를 당했다고 조속한 사건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학부모들이 밝힌 '1일 왕따' 제도가 운영된 교실의
어린 학생들이 겪은 후유증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1일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미쳐 숙제를 못한 어린이들은 등교를 거부하는 등 강박 증세나 불안 장애를 보였습니다.

[녹취 따돌림 피해 학생 학부모 ]
"일일이 다 열거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충격적인 것도 있고 사소한 것도 있는데..그 것은 어른들이 사소하다 미약하다 판단하는 것이고"


특히 사건이 알려지면서 어린 학생들은 발설한데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자신이 잘못해 발생했다며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녹취 따돌림 피해 학생 학부모 ]
"왕따를 자꾸 시켜놓고 (선생님이) 왕따를 시킨것이 아니야
그것은 왕따가 아니야 이렇게 추궁하니까 저희들은 분개했습니다. "

무엇보다 학부모들은 사건 발생 이후 해당 학교측과 교육당국의
무성의한 태도에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피해사실을 알리며 학교측에 담임 교사와 피해 아동간의
신속한 분리를 요구했지만

학교측은 교사 인력 부족과 학교장 권한밖의 일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습니다.

결국 사건이 불거진 후 해당 담임교사가 왕따를 당한 학생들을
따로 불러내 설명했고
아이들은 또다시 두려움을 호소하는 2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따돌림 피해 학생 학부모 ]
"저희가 분리해 달라고 요구했을 때 해줬더라면 저희가 교장선생님과 면담하는 과정에 아이들이 담임교사로부터 다시 추궁받는 일은 없었겠죠. "

현재 해당 담임 교사는 직무가 정지돼 교감이 임시
담임 업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학교의 상급 교육기관은
진상 조사와 함께 징계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교육 방법과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교육기관의 소극적인 대응이
어린 학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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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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