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지난해 예산에 대한
결산 심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에서는
과도한 집행 잔액 즉 쓰고 남은 돈이 상당액이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도마에 올랐습니다.
처음부터 과다하게 예산을 올리고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도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지난해 제주도교육청 세입.세출 예산에 대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결산 심사.
화두는 집행 잔액이었습니다.
사업을 집행하고 남은 액수를 뜻하는 이 돈이
지나치게 많다는 데
의원들의 지적이 집중됐습니다.
교육청의 지난해 집행 잔액은 295억 원,
전년도보다 120억 원 정도 많았고
최근 3년 동안 가장 큰 액수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의 1년 예산 8천 700억 원 가운데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인건비나
학교 전출금, 교육환경 개선비를 뺀
실제 가용재원은 1천 200억에서 300억원 정도.
의원들은
집행 잔액이 가용재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교육청이 처음부터
예산을 잘못 편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부공남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
가용재원 1천200억에 대비해서 300억을 남겼다는 건 예산편성하는데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주먹구구식이고, 계획이 없고...
특히 인건비의 경우
해마다 얼마가 소요될지 예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36억 원이나 남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잔액 발생이 예상됐는데도
이를 조정해서 다른데 쓰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 강성균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
급격한 변화가 있을 수 없는 부분이 인건비거든요. 이 돈을 190여 개 학교에 공평하게 나누더라도 1천500만원씩 줄 수 있습니다.
< 김광수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
툭하면 25~30%에요. 집행 잔액이...다른데 얼마든지 쓸 수 있는데
이런 예산이...깜짝 놀랐어요.
이에 대해 교육청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각종 사업이 취소되며
집행 잔액이 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박순철 / 제주도교육청 행정국장 >
지난해 같은 경우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해외연수나 국내.외 현장체험이 하반기에는 거의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쓰여야 할 돈이
미숙한 행정 때문에 부족하지 않도록
보다 계획적인 예산 편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