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자체 소화장비를 갖췄다면 화재를 막을 수 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설 비용 수백만 원 아끼려다
결국 발전기와 전력판매수입 등 수십억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이 화를 키웠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김녕풍력실증단지 화재 현장입니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에 대한
원인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화재 당시 발전기 모터와
변환장치 등 핵심부품은 모두 타버린 상태.
에너지공사와 시공사는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화재 부분을 분리해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고승훈/제주에너지공사 사업운영부장>
"육안으로는 기계가 많이 타서 해체작업을 한 뒤 지상에서
원인규명을 안전하게 할 예정입니다."
풍력발전기는 건축물과 달리
소방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동안 화재에 대비한 안전점검은 소홀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에너지공사가 관리하는 풍력발전기 가운데 상당수는 화재 감지나 불을 끌 수 있는 장비 등을 갖추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습니다."
발전기 내부에 설치하는
소화장비는 3백만 원에서 1천만 원대.
연간 전력판매 수입이 2억원 정도인
이번 발전기도 소방장비만
제대로 갖췄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공사 소유
발전기 29기 가운데 2012년 이전 기종은
설비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씽크: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
"전반적으로 그 때(2012년 이전)에는 소화 설비나 이런 것들이
설치가 안됐을 거라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에너지공사는
뒤늦게 모든 발전기에
자체 소화장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
행원 발전기 화재 이후에도
후속 대책에 손을 놓고 있다가
5년 만에 수십억 피해를 낸 이번 화재 역시,
행정의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인재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