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집단으로 불법체류하며 공사현장 등에서 일해 온
중국인 등이 무더기로 해양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중에는 아버지와 아들 가족도 끼어있었는데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고 합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른 새벽,
해양경찰이 서귀포시내 한 주택을 급습합니다.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옷도 다 입지 못한 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서귀포시내에서 집단으로 불법 체류하며
도내 공사현장 등에서 일해 온
중국인 43살 강 모씨 등 10명과
이들을 관리해 온 64살 조선족 전 모씨가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적발됐습니다.
많게는 1년, 적게는 한달 여 불법체류한 이들은
모바일 SNS를 통해
중국인 브로커로부터 불법 취업을 알선받고
취업이 성사되면 500여만 원이 해당하는
중국돈 1만 위안을
알선비용으로 지불했습니다.
이들은 또
브로커와 연결된 내국인 알선책을 통해
서귀포시내에 집단거주지를 제공받고
단체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지국현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해상수사정보과장>
"중국인 브로커가 무사증 입국 중국인들을 서귀포시내 주택가에 집단 거주시키며 건설현장 등에 불법 취업시킨다는 첩보를 입수해 검거했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3명은
아버지와 아들, 삼촌으로 구성된 한 가족으로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고 말합니다.
<싱크 : 불법체류 중국인>
"중개업자가 한국가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중국 돈도 주고 속아서 왔는데 이제는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서귀포해경서는
이들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이들의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클로징>
"서귀포해경서는 유관기관과 함께
중국인 브로커와 내국인 알선책의 행방을 쫓는 한편
도내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