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최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메르스 여파로 인한
경제위기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고 발표했는데요,
추경안을 심사한 도의원들은
정작 메르스와 연관된 예산은 일부에 불과하고
공무원들의 외유성 경비나
축제 예산만 잔뜩 올렸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도는 지난달
4조 1천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면서
메르스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 지원자금 100억원,
제주관광 홍보 마케팅 60억원,
전통재래시장이나 골목상권 육성에 27억 원,
문화예술행사 축제 30억원,
전염병 예방 장비구입 3억원 등
모두 220억원을 메르스 관련 예산으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추경안을 심사한
행정자치위원회 의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행사 축제 예산은
올해 본예산에서 삭감됐다가 부활됐고,
골목상권 육성은 해마다 추진되는 사업이어서
메르스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실제 메르스 예산은
이 두가지를 뺀
163억원에 불과하다는 게 도의원들의 판단입니다.
< 김황국 / 제주도의회 의원 >
본예산에 삭감된 내용들이 대거 올라왔고 전통시장 활성화도 매년 추진되는 예산입니다. 메르스 관련 사업이 약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 김경학 / 제주도의회 의원 >
새로운 게 없잖아요 사실, 그전에 했던거고. 그런데 무슨 메르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처럼 말씀하십니까?
이번 추경안에
메르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외유성 경비인 국외 여비,
즉 공무원들이 해외에서 공무상 쓰는 예산이
크게 증가한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실제 이번 추경에 국외 여비는
당초 예산보다 38%, 10억 원이 많은 37억 6천만 원이 반영됐습니다.
< 고정식 /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
지금 시기적으로 도민들이 힘든 점을 북돋아주는 차원에서 추경
예산은 그런 거(국외 여비)를 자제하고 다른 쪽으로 풀었으면
///
더욱 더 모양새가 좋지 않았나.
< 김용구 /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
어려울 때일수록 외부로 나가서 각종 요인들을 내부로 끌어올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어렵다고 문을 잠가버리면
///
그 어려움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 밖에
각종 용역비가 과다하게 편성됐으면서
의원 요구사항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추경안에 적잖은 수정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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