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을 중심으로
제주동부해안이 파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안가는 사라지고
온통 구멍갈파래가 뒤덮고 있습니다.
매년 2천 톤이 넘는 양이 밀려들지만
이를 처리할 만한 마땅한 대책은 없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안가입니다.
아름다운 해안가는 온데간데 없고
온통 구멍갈파래 천집니다.
언뜻 보면 풀밭으로 착각할 정돕니다.
모래사장은 물론이고
얕은 바닷속도 떠다니는 파래만 가득합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온통 구멍갈파래로 가득찼습니다.
때문에 아름다운 해안가를 걷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고
이로 인한 악취는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파래가 골칫거립니다.
<인터뷰 : 김동현 서귀포시 성산읍>
"미관상도 안좋고 냄새도 많이 나기 때문에 최대한 (파래가) 발생하는 대로 빨리 처리해주는 것이 주민으로서는 바람입니다."
지난 주말
인근 주민과 자원봉사자 500여 명이
대대적인 파래 수거작업을 벌였지만
모두 치우기란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 한성민 성산읍 주민자치과>
"성산읍 뿐만 아니라 제주 동부 연안이 파래로 여름철에는 뒤덮이고 있습니다. 해마다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파래를 치우고 있지만
*****수퍼체인지*****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파래 발생 원인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수거하는 것도 일이지만
처리하는 것은 더 큰 일입니다.
한 해 수거되는 2천여 톤 가운데 50톤 정도는
일본 수출 가공용과 화장품 재료 등으로 사용되지만
나머지는 마땅한 처리방법이 없어
퇴비로 사용하는 일부 농가가 모두 처리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때문에 제주도가 지난 2010년
양식 배합사료로 자원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기술개발만 이뤄졌을 뿐 산업화는 아직까지 요원합니다.
<전화싱크 :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
"특허출허는 2009년에 했는데 상용화는 경제성과 관련된 업체가 나타나줘야 하잖아요. 업체가 제주도가 열악하다보니까. 제조에
*****수퍼체인지*****
기계들이 들어가야 하는 장치산업들이 초기투자가 많이 되니까 하려고 하신 분이 계셨는데 잘 안됐어요 그분이."
또 최근 추진중인 해조류 액체비료 실증사업은
이제 시작단계인 만큼 언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파래와 괭생이 모자반,
해양쓰레기 처리 등으로 투입되는
연안정비 사업비만 매년 약 20억 원.
단순한 수거가 능사가 아닌
이를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