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메르스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며 편성한
이번 추경예산안이
당초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의원들은
제주도가 메르스 경제위기 극복을 빙자해
메르스와 관련 없는 예산을 추경안에 집어넣었다며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도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겠다며 편성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연일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당초 취지와 어긋나는 예산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의원들은 먼저
제주도가 해외에서 제주관광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데 쓰겠다며
관광공사 전출금으로 편성한 60억 원이
적정한지 따져 물었습니다.
< 이선화 / 제주도의회 의원 >
(작년 47억, 올해 본예산 31억과 함께) 이번에 메르스 관련
제주관광 정상화 위한 홍보마케팅을 하겠다고 해서 60억이
///
오게 되면 139억이라는 예산이 해외 홍보마케팅비로 들어가는
것인데 이게 과연 적절한지...
< 김동욱 / 제주도의회 의원 >
풀예산으로 집행부에서 편의대로 쓸 수 있게끔 (편성목이) 한줄로
돼 있어요. 60억짜리 사업설명서도 한장으로 돼 있습니다.
///
집행부가 이렇게 예산을 편성하는 게 적절한건지...
관광공사 전출금 60억원을 제외하고도
제주도가 메르스 경제위기 극복으로 편성한 사업은
문화관광스포츠 분야에만 24건에 33억 원.
이 가운데 탐라문화제나 탐라풍물제,
프린지 페스티벌 같은 경우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도 메르스 사업에 포함되며
1천만원에서 3억원 넘게 증액됐습니다.
노벨문학상 작가 특별전을 비롯해
칠성로 아케이드 야시장,
종교인 화합 음악회 등은 신규 사업으로
적게는 2천만원,
많게는 1억 8천만원이 포함됐습니다.
메르스를 빙자해
기존 사업을 증액하고 신규 사업을 끼워넣었다는
공방이 벌어진 이유입니다.
< 고충홍 / 제주도의회 의원 >
각종 축제나 스포츠행사를 메르스 예산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게 메르스 예산이냐. 이 기회에 편성하면서 메르스 예산이니까 ///
통과시켜 달라는 것은 안되는 것이죠.
< 이중환 /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 >
전혀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비춰졌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다만 행사 내용을 다시 한 번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문화관광 분야 뿐만 아니라
행정자치, 보건복지,
환경도시, 1차산업 전반에 걸쳐
취지와 맞지 않는 사업들이 발견되면서
메르스 추경예산이란 제주도의 설명이
점점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