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정 혁신 · 변화 인사 '좌초위기'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5.07.27 15:01
제주도 간부공무원들이
각종 법령을 위반한 부적절한 행위로
대기발령되고 직위해제됐습니다.

이들 모두 올해 1월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지금의 자리로 발탁된 인물들인데요,

원희룡 지사가 인사를 단행하면서 강조했던
혁신과 변화라는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펙트>
대기발령된 이생기 해양수산국장은
감사위원회 감사를 통해
각종 불법행위가 적발된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지난 3년 동안 원장을 지냈습니다.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고,
연구개발 사업에 연구원으로 참여하거나
외국 연수에 동행하는 등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도는
감사위원회에서 이 국장에 대한 경징계를 요구해
소명 절차가 남아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했다며 대기발령시켰습니다.

<이펙트>
풍력산업 인.허가권을 가진 장정호 에너지산업과장은
지난달 한국풍력산업협회로부터
풍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라며
상장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장 과장이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중징계 사유에 해당된다며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눈 여겨 볼 점은 이들 모두
원희룡 도정이 출범한 후 나란히 발탁됐습니다.

직무대리였던 이들은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해양수산연구원장에서 해양수산국장,
교통정책담당에서 에너지산업과장으로
한 단계씩 직위 승진했습니다.


제주도는 당시
간부 공무원에 대한 6개월 동안의 평가와
앞으로의 성과 창출을 위한 인적 쇄신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민선 6기 도정 첫 번째 인사 이후
과장급 이상의 업무추진과 실적에 대한 평가도
가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이번에 문제가 된 간부 공무원들은
성과 창출, 인적 쇄신을 위해
업무추진과 실적에 대한 평가를 거쳐
원희룡 지사가 발탁했다는 뜻입니다.

< 강호진 / 제주주민자치연대 집행위원장 >
사전에 체계적인 인사정책을 살피지 못하면서 일어난 인사 파동으로 보여지고요. 앞으로는 공무원 사회 내부, 대외적인 의견까지 모아서 ///
체계적이고 투명한 인사정책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원희룡식 인사시스템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공직내부 개방형 직위 인사나
공공기관장 인사를 공모할 때마다
구설수에 오르내렸습니다.

공모 과정에서 특정인사가 거론되면
열에 아홉은 최종 낙점됐었고,
보은인사, 코드인사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클로징>
조만간 단행될 예정인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는
원 지사가 강조했던
변화와 혁신이 과연 얼마나 지켜질지
두고볼 일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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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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