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눈치보다 국비 반납 위기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07.27 15:14
강정초등학교와 중문중 등 해군기지 인근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이
국비를 확보하고도 지역 주민 눈치에 반납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주민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예산을 집행할 뜻이
없다고 밝혀 피해는 학생들만 보게됐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 한 중학교입니다.

다른 학교와 달리 이 학교는 지난해 2학기부터 과목별로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진행하는 교과교실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실이 부족해 동아리 활동도 학교 강당을 이용하거나 심지어
생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수업이 파행을 빚는 것은 이 학교 별관 건물이 안전진단에서
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새로 짓기로 하고 국비까지 확보했지만 도교육청이 강정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집행을 미뤄왔습니다.

결국 제주도교육청은 국비를 제외한 채 자체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나치게 주민눈치를 보면서 학교 현대화사업을 위한 국비를 반납할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영보 / 제주도의회 예결위원]
"민군복합항 관련 지역 발전계획 사업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국비
반납 사태가 우려되고 있지 않습니까?"

또 중문중학교 외에도 강정초등학교도 교실 증측 등 시설 현대화사업이 시급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주민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비 집행 등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 박영선 /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
"합의해서 예산이 집행되야 하는데 제주도교육청 단독으로 집행계획은
없습니다. "

또 특별교부금 등 국고 반납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며
다른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민군복합항 건설을 둘러싸고 강정주민들과의 갈등 봉합이 늦어지고 행정당국의 지나친 눈치보기에 학생들만 고스란히
불편을 떠안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