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게 없다"...지방정치 실종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15.07.28 17:28
앞서 보셨지만 지난 연말 터졌던
예산 사태가 불과 7개월만에 또 이어졌습니다.

집행부든 제주도의회든
누구 하나 양보할 기세 없이
제 입장만 고집하는 구태를 보인 결과입니다.

예산개혁을 하겠다는 제주도나
도민을 바라보고 간다는 도의회,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 일까요?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이번에는 가결이었습니다.

원희룡 지사의
추경 증액 부분에 대한 '전체 부동의 발언'에

제주도의회는
재석의원 36명 가운데 34명의 찬성으로 의결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올해 본 예산 조정안에 대한
원 지사의 사실상 부동의에
제주도의회가 아예 부결한 조치와는 대조적입니다.

가결처리됐지만
불과 7개월만에 똑같은 예산 파동이 빚어진 것입니다.

제주도의회는
마지막까지 지역구 예산을 챙기느라,

제주도는 선심성이라며 끝까지 거부하며 나타난 결괍니다.

씽크)이경용 제주도의회 예결위원장
도민을 위한 마음은 도청 혼자만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바꿔야 합니다.
집행부의 고착화되고 정형화된 사고방식은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어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목적에 저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씽크)이승찬 예산담당관 김용구 기획조정실장
이렇게 보복적 삭감해도 되는 거예요? 당초 논의할 때 하고 완전히 다르잖아요...이렇게 한다고 얘기했습니까? 발언기회를 줘야 할 거 아닙니까? 의회가 폭거를 하고 있어...


이번 사태는 어찌보면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지난 연말 예산 파동으로 두 기관은 앞으로 잘해 보자는 의미로
예산제도개혁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지금껏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아무런 진척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예전의 구태가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구좁니다.

이런 가운데 이경용 예결위원장과 고태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경우
이번 예산안 의결에 앞서
원희룡 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절당했습니다.

또 제주도청 모 공무원은
예결위원장의 기자 브리핑 자리에서
발언내용을 몰래 녹음하려다 적발돼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 추경안 처리에 있어 상호 신뢰는 없고

자기 입장만을 고수하며
제대로 된
소통과 협의는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낳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도민만을 생각하겠다며 출범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이지만
예산을 중심으로 인사, 각종 정책 등 사사건건 벌이는
불썽사나운 신경전은
건전한 대립은 오간데 없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망감만 갖게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 정례회 폐회사에서
구성지 의장이 인용한 고사성어인 '남원북철',

수레는 남쪽으로 향하는데
바퀴는 북쪽으로 굴러간다는 의미가
지금의 제주도와 의회의 관계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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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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