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처리 '후폭풍'…피해는 도민 몫?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5.07.29 14:15
제주도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한데 따른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도의회가 증액시킨 112억 원을
한 푼도 못 쓰게 됐기 때문인데요,

이 예산에 포함된
메르스 위기 극복 홍보마케팅 사업이나
도의회 토지정책 특별위원회 운영 등이
사실상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두 기관의 감정 대립으로 빚어진
추경안 처리 결과가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 김용구 /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
예산서를 확정해서 인쇄를 할 때는 부동의 부분은 표기를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집행에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집행되지 않는
추가경정예산 112억 원은 결국
있으나 마나한 돈이 됐습니다.

제주도와 도의회가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가
효력을 잃게 된 것입니다.

제주도가 준비하고 있던 각종 사업도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추경안을 내놓게 된 배경이자 핵심이었던
메르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들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제주관광 해외 마케팅을 비롯해
주요 거점 도시 홍보,
직항노선 개설에 필요한 60억 원이
제주도가 집행하지 않기로 한
112억 원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 제주도 관계자 >
삭감됐기 때문에 60억을 활용해서 하려던 대형 이벤트는 어려울 거고 다만 메르스 위기를 극복해야 되기 때문에 기존 예산을 조정해서..

이 돈으로 홍보 사업을 벌이려던
제주관광공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긴급히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 제주관광공사 관계자 >
산학관으로 구성된 제주관광 마케팅협의회에서 내일(30일) 오전에
회의를 할거에요. 회의 결과에 따라서 방향이 정해지는 거죠.

예산을 증액시킨 제주도의회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긴 마찬가지.

의원별로 지역구마다 신설한
각종 지원사업들도 예산이 막히게 돼
시행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주도는 증액된 예산을 집행해야 하고,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도정을 압박해 나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이경용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마치 부도덕한 사업인 것처럼 매도하며 집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도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만약 의회에서 증액한 사업을 ///
집행하지 않으면 도민들의 크나 큰 저항을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도의회가
특별법 제도개선 과제를 마련하고
토지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구성한 특별위원회도
운영비 약 3천만 원을 못 쓰게 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 제주도의회 관계자 >
결과적으로 다 부동의해버리니까 민생 뿐만 아니라 의회도 특위
활동을 못하게 만들어버린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예산 갈등이라는
구태를 반복하며 벌인 감정 대립의 결과가
제주도와 도의회 모두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각종 사업이 무산된 데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짊어지게 됐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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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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