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재무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행사업비 정산을 소홀히 하는가 하면 채권관리 역시 제멋대로였습니다.
이로 인해 수억원을 날렸습니다.
제주도감사위원회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2006년 12월부터
모 주식회사와 감귤농축액을 외상으로 거래했지만
결국 해당 업체의 부도로
대금 8억 7천만원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속한 날짜에 입금되지 않으면
곧바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무려 200일이나 지나서야 독촉문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제주도감사위원회의 특정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위원회는
개발공사의 허술한 매출채권 관리를 주목했습니다.
### CG IN ###
제주도개발공사의 지난해 결산서상
1억원 이상 외상값이 남아 있는 거래처는 12곳.
액수로는 자그마치 179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 CG OUT ###
큰 액수도 문제지만
업체별 외상값이 월평균 매출액보다 많은데도
개발공사는
이렇다할 대금회수장치를 갖춰놓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실채권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습니다.
전화인터뷰)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
감사위원회가 지적한대로 장기간 회수하지 못한 매출채권에 대해서는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서 최대한 빨리 회수할 수 있도록...
제주관광공사는
대행사업비 정산을 소홀히 했다 감사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대행사업비로
78개에 93억원을 받아 집행했는데
일부는
정산검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또 일부는 정산검사를 마쳤음에도
집행잔액을 반납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행사업이 목적대로 적정하게 집행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게
감사위원회의 지적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회의.전시장을 임대해주면서
원칙없이 멋대로 할인율을 적용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임대료 할인율 적용 지침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어떤 행사에는 50%를,
또 어떤 행사에는 무료로 회의.전시실을 임대해 준 것입니다.
적용지침에 따라 회의전시실을 임대해 줬을 경우
2013년 1억 6천 500만원,
지난해 2억 3천 400만원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감사위원회는 추산했습니다.
4억원을 날린 셈입니다.
전화인터뷰)제주 ICC 관계자
임대료 할인은 식음료 매출이나 향후 국제회의 개최 가능성, 연계유치 등을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회의 유치 차원에서 적용해서...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이번 감사 결과
업무를 소홀히 한 4명에 대해 신분상 처분을 해당기관에 요구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