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가 제주도가 제안한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사업계획 용역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가
민군복합항 추진 과정에서
실타래 처럼 얽혀있던
갈등을 푸는 단초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해 원희룡 지사가 강정마을에 제안했던
마을 주도의 민군복합항 진상조사위.
당시 주민들은 군 관사 건설계획 철회를 조건으로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공사는 진행됐고, 마을 총회에서도
수차례 찬반 논란 끝에 사실상
진상조사위 수용 제안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갈등 상황 속에서
최근 마을 주민들이 제주도의 제안을
수용하는 의미있는 총회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을회가
제주도의 갈등해소 지원 사업 용역추진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6월 크루즈터미널 사업 주민설명회에서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사업계획을
수립하자는 주민 건의에 따라
제주도는 우선 사전 용역을 마을회에 제안했고,
결국 8월 임시총회에서 마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관광특구 같은 거창한 사업이 아닌,
마을 게스트하우스나 생태 프로그램 등
마을에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들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인터뷰:고권일/강정마을회 부회장>
"강정마을의 생태와 자연환경과 사람이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보자라는 차원으로 용역사업을
결의하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달 안으로 마을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관련분야 전문가를 지원해 사업이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입니다.
마을회는
추진위 구성 외에도
평화센터 명의 이전과
민군복합항 반대활동 보고서도
내년까지 발간하기로 했습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주민들이 주도하고 제주도가 뒷받침하는
마을 발전 사업이 그간의 민군복합항 추진과정에서
빚어졌던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