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버스 승차대에 설치된
물품 보관함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주시에서 시외버스에 물품을 실어
서귀포시로 보내면
보관해뒀다가 주인이 찾아가도록 한 것인데요,
택배업체를 굳이 이용하지 않더라도
버스를 이용해 물건을 제때 전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열흘 넘게 잠겨있는 경우도 있어서
운영의 묘를 찾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버스 정류장.
한 학생이 보관함에다 가방을 놓고
비밀번호로 잠급니다.
이어 다른 학생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가방을 되찾아갑니다.
지난달 중앙로터리와 동문로터리,
옛 시외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물품 보관함입니다.
제주시에서 시외버스에 물품을 실어서
서귀포시로 보내면 보관해뒀다가
주인이 찾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종전에는 물품을 받으려면
버스 도착 시간을 맞춰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 김진성 / 남주고 1학년 >
직접 가지 않고 여기서 이동이 가능하니까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편리할 것 같아요.
버스기사가
물품을 보관할 때 비밀번호를 걸었다가
주인에게 알려주면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잃어버릴 염려도 적습니다.
< 고태경 / 서귀포시 교통행정과장 >
앞으로 운영 상황을 지켜보면서 호응도가 좋으면 더욱 확장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 서비스가 시작된 지 이제 열흘 정도 지나
시행 초기라고는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관함에 표시된 날짜가
숫자 10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걸어 잠근 지
열흘이 지났다는 뜻입니다.
보관함이 누군가에 의해 장기간 잠겨버리면서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서귀포시 관계자 >
학생들이 장난으로 한 건지, 실제로 물건이 들어있는지 아직 확인을 못했어요. 알림문구 붙이고 일정기간 지난 다음에 확인해 보려고요.
보관함을 설치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처음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찾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