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없는 섬을 만든다며
지난 2011년부터 제주도내
관공서의
관용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했습니다.
제주시청만도 관용차량으로 27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잘 활용되고 있을까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청 주차장입니다.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에
관용 전기차가 나란히 주차돼 있습니다.
충전중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보니
이미 충전이 완료된지 꽤 지난 상탭니다.
<브릿지>
"이미 충전이 완료된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해당 차량들은 아직도 주차장에 주차돼있습니다."
언제쯤 전기차를 운행할 예정인지 묻기위해
해당 차량의 관리 부서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싱크 : 제주시 □□과>
"(관용차를 언제쯤 빼실지 여쭤보는 거예요. 충전이 됐는데.)
아직은 지금 계획이 없는데…."
-----수퍼체인지-----
<싱크 : 제주시 △△과>
"지금 여러군데서 쓰는 거라서 지금 정확히 어디에 충전이 돼 있는지 모르겠어요."
KCTV가 제주시청에 배치된 27대의 관용 전기차 가운데
19대의 지난주 운행일지를 입수해 확인해본 결과
운행실적은 극히 저조했습니다.
### C.G IN
총무과가 관리하는 한 차량의 경우
지난 일주일동안 단 2일만 운행했고
기초생활보장과와 건설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녹색환경과만 생활 소음 측정 등 명목으로
매일 운행했을 뿐입니다.
### C.G OUT
확인한 19대의 관용 전기차 가운데
매일 운행된 차량은 4대에 불과했습니다.
전기차를 이용하는 공무원들은
주행거리가 너무 짧은 것이
이용을 꺼리게 되는 원인이라 말합니다.
<현장싱크 : 제주시 소속 공무원>
"사실 이 차는 외곽지는 안나가요. 구좌나 한림, 한경(은 안나가요).
애월은 좀 간당간당해서 잘 안나가요. 연료가 다 떨어질까봐."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은 시민 나름대로
운행되지 않는 전기차가 그저 주차공간만 차지하고 있는게 불만입니다.
<현장싱크 : 전기차 이용 시민>
"관용차들이 시청에 세워져 있는데. 시청밖에 관용차 세워두는 곳 있어요? 없지. 시민들이 지나가다가 충전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죠."
탄소없는 섬을 만든다며 도입한
관용 전기차.
정작 운행은 하지 않은채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